케냐 aa? 예가체프? 커피 원산지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비보스입니다.
커피 시장이 확대된 만큼 다양한 커피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마트에 가더라도 커피 원두를 종류별로 판매하고 있고, 요즘에는 캡슐 커피도 종류가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카페에 가더라도 메뉴판에 원두 종류가 쓰여 있는 경우도 많은데, 정확하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뽑은 TOP 10 커피 원산지 별 특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케냐
먼저 너무나도 유명한 케냐 커피입니다.
아프리카 최고의 커피라고 말하는 케냐 더블에이는 세계적으로 커피의 품질 관리가 우수하고 커피의 산도와 바디감이 훌륭합니다.
아라비카의 자연스러운 신맛을 느낄 수 있고 뒷맛에서 느껴지는 와인향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레몬향과 블랙커런트 향이 감미롭게 납니다.
이렇게 품질이 좋은 커피가 나올 수 있는 이유는 나이로비 케냐 산의 경사면에 바나나 나무들이 있어서, 그늘아래서 자라 부드럽게 감도는 신맛과 어우러지는 쓴맛을 낼 수 있습니다.
2. 콩고
콩고는 커피 최대 생산지 중 12위이며, 뛰어난 품질의 로부스타 커피를 생산합니다.
그 중에서도 남부지역은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 기후가 로부스타종의 커피 열매가 황갈색으로 잘 익도록하는 적합한 기후를 제공합니다.
커피 향과 바디감이 뛰어나며 쓴맛도 강합니다.
대표 품종은 "코페아 카네포라 콘골렌시스"인데, 과거 커피 농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던 커피 녹병으로 부터 살아남은 품종입니다.
그 만큼 생산성이 뛰어나 대표적인 품종으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3. 인도
인도의 커피는 산미는 거의 없으며 향신료 같은 독특한 향기가 특징입니다.
그 중에서 몬순 커피가 대표적인데, 말 그대로 계절풍을 이용해 커피를 만드는 것 입니다.
커피 열매를 자루에 담아 습한 남서계절풍으로 4개월 정도 동안 건조를 시키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커피가 노란색으로 변하고 독특한 향기와 묵직한 맛을 냅니다.
이 몬순 더블에이는 로부스타 커피입니다.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다른 커피들와 블랜딩하여 훌륭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만드는 데 쓰입니다.
4. 파푸아뉴기니
대부분의 커피가 해발 4,694M의 고원지대에서 적절한 강수량과 일조량의 영향을 받는데, 이것은 아라비카 커피가 생산되고 적합한 환경입니다.
그 중에서도 "파푸아뉴기니 시그리"는 대표적인 유기농 커피입니다.
파푸아뉴기니 시그리 커피는 꽃향, 과일향이 특징인 커피입니다.
산미는 거의 없으면서 바디감은 훌륭하고 약간은 쓰면서 달콤한 풍미가 있습니다.
"시그리"라는 이름은 지역 이름이고, 신맛이 적고 바디감이 높아 초콜렛같은 맛을 내기도 합니다.
5. 브라질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이라서 워낙에 유명합니다.
"버번 (BOURBON)" 이라는 말은 둥글로 볼록한 형태의 커피콩인데, 아라비카의 가장 오래된 변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원래 "버번 (BOURBON)"은 브라질에서 생산된 커피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커피는 "버번 산토스". 섬세한 커피향으로 산도는 낮고 바디감은 강합니다.
산토스는 브라질 상파울루 항구의 이름으로 커피를 무역하던 곳입니다.
주로 자연 건조 방식을 이용하는데, 이는 당도를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다른 중앙 아메리카 지역의 커피들 보다 신맛이 적은 이유는 품종은 같지만, 다른 지역보다 자라는 해발 높이가 낮아서 산미가 낮습니다.
6.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 고원지대인 타라주 지역의 커피는 최상급으로 분류되는 커피입니다.
고지대에서 재배한 만큼 생두가 단단하고 톡 쏘는 산미, 풍부한 바디 섬세한 아로마가 특징입니다.
이 지대에는 과일나무가 많아서 자연적으로 그늘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과일을 찾는 동물들의 배변으로 더욱 비옥한 토양이 형성됩니다.
코스타리카의 커피나무는 수명이 길어서 40년정도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7.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발상지인 만큼 전통과 품격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시다모" 지역의 아라비카 품종은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식물들의 그늘에서 재배됩니다.
아주 부드러운 커피로, 여러 맛이 균형을 이루고 산미가 특징은 커피입니다.
우리가 많이 들어보고 접했던 "예가체프"는 이 시다모 지역의 커피인데, 에티오피아에서 생산되는 커피 중 가장 품격있는 커피로 손꼽힙니다.
예가체프 지역의 고원지대에서 나는 이 커피는 부드러운 바디감에 달콤하면서 신맛이 나고, 커피를 목에 넘긴 후에 나는 커피 향이 아련하여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8.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의 자바 커피는 예멘의 모카와 혼합하여 "모카 자바"로 유명합니다.
간단한 커피 역사를 말씀드리자면,
17세기에 네덜란드는 식민지인 자바 섬에 커피 농장을 만들고,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아라비카 원두를 재배했습니다.
그러다 19세기에 커피 녹병이 퍼지고, 아라비카 커피가 대부분 죽는 와중에, 콩고에서 로부스타 커피를 발견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커피 녹병에 강한 로부스타는 생산성이 뛰어나서 자바 섬과 수마트라 섬에서 재배를 시작합니다.
커피의 특징은 강렬한 바디감으로 약간의 초콜릿 향이 나며 신맛은 적습니다.
커피를 마실때 나무 향을 느낄 수 있고, 감칠맛이 나서 에스프레소 블렌딩 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9. 과테말라
과테말라의 대표 원두는 "마라고지페"입니다. 크기가 다른 커피생두보다 커서 "엘리펀트 빈"이라고도 불립니다.
다른 열대지방에서도 많이 생산하지만, 가장 품질이 좋은 마라고지페는 과테말라, 멕시코, 자이레 등에서 생산합니다.
커피는 아주 특별한 맛을 내지만, 생산량이 매우 적어서 고가의 가격으로 책정됩니다.
가볍지만 세련된 꽃향기와 초콜렛 향기가 나고 산뜻한 산미가 입안에 어우러져 난다고 합니다.
10. 멕시코
멕시코의 커피 생산지는 대부분 남부의 산악지대에 밀집해 있습니다.
바디감과 산미감이 모두 훌륭하고 향이 오래지속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멕시코 최남단의 치아파스 지역의 "타파출라 커피"는 과테말라의 뛰어난 아라비카들과 함께 정평이 나있으며, 유기농 커피로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섬세한 바디감과 신맛 그리고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피입니다.
전문가들은 드립 방식으로 추출하면 그 훌륭한 커피 향을 최대로 끌어올려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커피 원산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 카페나 마트에서 제품을 고르시면서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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