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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나라별 이색 커피 레시피 TOP 6! 집에서도 가능해요.

by 비보스 2020. 12. 10.

나라별 이색 커피 레시피 TOP 6! 집에서도 가능해요.

 

 

안녕하세요. 비보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커피 메뉴는 아마 아메리카노일 것 같아요.

 

제가 바리스타로 일했던 경험으로는요...

 

그러다가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커피를 주로 마실까?'라는 궁금증이 생겨 여러분들과 공유도 할 겸 알아보았습니다.

 

나라별 이색 커피 레시피 6가지를 소개합니다. :)

 

 

1. 아일랜드 - 아이리시 커피

 

레시피 : 블랙 커피 또는 에스프레소 + 위스키 + 갈색 설탕 + 생크림

 

 

아이리시 커피는 아일랜드 국제 공항의 어떤 술집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전해집니다.

 

비율은 커피와 위스키가  3:2 정도. 거기에 설탕은 녹여서 음료 위에 생크림을 올리는 방식입니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커피에 위스키를 넣어, 몸의 온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아일랜드에 가면 꼭 한번 추위에 떨면서 먹어보고 싶은 커피예요. :)

 

 

2. 미국 - 레드아이

 

레시피 : 에스프레소 + 드립커피

 

 

레드아이라고 하면 충혈된 눈이 떠오르는데요.

 

파티 문화가 잘 자리잡은 미국에서, 파티 다음 날 정신 차리기 위한 커피라고 합니다.

 

밤새 파티를 즐기고 다음날에 일에 집중해야하니까요.

 

 

같은 이름의 칵테일도 있는데, 맥주 + 토마토 주스로 만든 음료입니다. 해장용으로 아주 좋다고 하는데... 궁금하네요.

 

레드아이는 특이한 점이 에스프레소 샷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2샷은 블랙아이. 그리고 3샷은 데드아이. 이름만 들어도 카페인이 엄청날 것 같아요.

 

 

3. 이탈리아 - 샤케라토

 

레시피 : 에스프레소 + 얼음 (+설탕 또는 시럽)

 

 

샤케라토는 에스프레소와 얼음을 칵테일용 쉐이커에 넣어 흔들면 만들어집니다.

 

부드러운 커피 거품이 생기면서 시원하게, 설탕이나 시럽을 조금 넣으면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예요.

 

집에 남는 쉐이크 통에 얼음과 에스프레소를 넣어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흔들때는 반드시 조심하시구요.

 

전에 유행했던 니트로 커피가 생각이 나네요.

 

 

※ 라떼와 마끼아또의 차이

 

이탈리아 커피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여러분들은 라떼와 마끼아또의 차이에 대해 아시나요?

 

둘 다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이용한 커피 메뉴이지만, 작은 차이가 있답니다.

 

라떼는 이탈리아 어로 '우유' 자체를 말하기도 하고 에스프레소 + 스팀밀크입니다.

 

마끼아또는 '점을 찍다'라는 뜻으로 스팀밀크 + 에스프레소입니다.

 

커피가 먼저냐, 우유가 먼저냐 차이지만 실제로 드셔보시면 느낌이 다릅니다.

 

 

4. 오스트리아 - 비엔나 커피 (=아인슈페너)

 

레시피 : 에스프레소 + 물 + 생크림

 

 

사진은 제가 직접 먹은 아인슈페너입니다. 비엔나 커피와 아인슈페너는 같은 음료예요. :)

 

가게마다 이름이 다르고 맛도 다른 것은 만드는 사람이 다른 것일뿐 사실은 같은 음료입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레시피는 에스프레소와 물이 1:1 비율, 그리고 휘핑크림보다는 일반 마트에서 파는 생크림을 얹는게 더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에스프레소와 물 비율이 1:1이면 너무 진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 달콤한 크림을 같이 드신다면 진하게 마시는 게 훨씬 맛이 좋습니다.

 

달콤한 크림이 먼저 입에 닿고, 뒤에 기분좋은 씁쓸한 커피가 감싸는게 아주 매력적인 음료예요.

 

"비엔나 커피"라는 이름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래한 이름이고,

 

"아인슈페너"는 마부들이 즐겨 마셨던 음료라고 합니다.

 

이유는 말을 타고 달리면, 뜨거운 커피가 쏟아질 수가 있는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크림을 위에 얹었다고 합니다.

 

 

5. 스페인 - 카페 봄본 (Cafe bombon)

 

레시피 : 연유 + 에스프레소

 

 

스페인은 나라의 특색에 맞게 강렬한 느낌을 주는 커피가 유명합니다.

 

바로 연유와 에스프레소 비율을 1:1로 만들어 마시는 "카페 봄본"입니다.

 

사실 여기에 우유만 넣는다면 별다방 돌체라떼. 그러니까 연유라떼죠. :)

 

스페인 사람들은 아침에 빵과 함께 달콤한 커피 마시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6. 포르투갈 - 마자그란

 

레시피 : 에스프레소 + 얼음 + 레몬즙

 

 

마자그란은 "커피 레모네이드"라고도 불리는 차가운 음료입니다.

 

기호에 맞게 레몬 슬라이스와 민트 또는 럼을 추가해서 먹기도 합니다.

 

포르투갈 방식의 에스프레소를 "비카"라고 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에스프레소 보다는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니 집에 연유와 생크림만 있어도 만들 수 있는 커피 메뉴가 많은 것 같네요. :)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외국 커피 레시피를 선보인다면, 기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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